原宿 エピファニー HARAJUKU EPIPHANY Narita Brian X Cabernet CampBell ⓒ2024 2b/@2bcms 모처럼 날이 좋았다. 하늘은 청명하고, 공기는 맑았으며 해는 딱 기분 좋을 만큼 따스했다. 여름이 시작되면 공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땅이 끓기 마련인 도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산뜻한 초여름 날씨. 브라이언은 모처럼의 날씨를 만끽하며 잘 관리된 대로변을 걸었다. 그들이 은퇴 이후로 맞는 첫 번째 여름. 브라이언은 아리마 기념이 치러지던 날의 모든 것을 여즉 생생히 기억했다.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던 관중, 뺨을 쉼 없이 스치던 바람,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질주, 그리고 잔디밭에 누워 환하게 웃던 벨. 그들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, 꿈이 끝나버린 순간. 한 세계가 닫힌 ..